수저 모양으로 디자인된 '스푸너(스푼+오프너)'로 자사 제품인 테라에 가장 적합하게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 맥주병 뚜껑을 열 때 오프너를 찾기 힘들면 숟가락을 이용해 따곤 했던 경험에 착안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성인남녀의 평균 손 너비 142mm를 고려해 스푸너를 제작했다. 테라의 병뚜껑 '슈퍼크라운'에 가장 적합하며 33도 각도에서 뚜껑을 땄을 때 110데시벨(dB)의 소리를 낸다.
기존 병따개가 27N(뉴턴)의 힘이 필요했다면, 새 병따개는 8N의 힘만 있으면 가뿐하게 뚜껑을 딸 수 있도록 설계됐다. 8N은 수저를 들 때 필요로 하는 정도의 힘이다.
하이트진로는 스푸너에 대한 디자인과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추후 서울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의 본질인 청정 가치를 청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스푸너를 발명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