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검찰이 무라트 벡타노프 카리바예비치 전 카자흐스탄 국방부 장관을 구속했다고 누르통신이 21일(현지시간) 검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대검찰청은 "벡타노프 전 장관은 20일 카자흐스탄 형법 제452조에 따라 구속됐으며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벡타노프 전 장관은 작년 8월에 임명돼 지난 1월 19일 국방부 장관직에서 해임되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의 사임에 대해 "비극적인 1월 사태 기간 카자흐스탄 군대가 극도로 불안정했다"면서 "벡타노프는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지 못했고 국방부는 주도적인 리더십의 부족으로 인해 자신들의 임무를 품위 있게 수행할 수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는 루슬란 작슬르코프가 임명됐다.

올해 초 가스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서부 지역 주민들의 시위가 전국적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자,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요청해 사태를 안정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