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엿새 연속 4천 명 대 확진…병상 가동률 높아 '비상'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4천 명대를 기록했다.

2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8천678명으로 전날보다 4천160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까지 2천 명대를 유지하다 16일부터는 꾸준히 4천 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연령대별 분포는 40대가 15.5%로 가장 높고 10대 15.2%, 20대 14.9%, 10대 미만 14.6%, 60대 이상 14.5%, 30대 13.1%, 50대 12.2% 순이다.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3차 접종을 빨리 시작한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 사례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신 효과가 서서히 낮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망자도 4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431명이다.

70∼90대 노인들로 2명은 접종 완료자이고, 2명은 미접종 상태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41.8%로 다소 여유로워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용 병상은 61.5%, 중등증 병상은 68.9%로 높아 방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수는 2만4천15명으로 늘었다.

그나마 집중관리군은 3천839명으로 시 방역당국이 확보한 대응 역량(1만3천여 명)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특성상 숨은 감염자를 통한 추가 확산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일상 곳곳에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발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