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동구에 설치된 한 대통령 선거 벽보에 기호 4번 안 후보가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호 3번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기호 5번인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선 후보 사이에 안 후보의 선거 벽보가 빠진 것이다.
이를 발견한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선거 중립을 해친 행위", "실수라고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께 취재진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현장 관계자 3명이 부랴부랴 선거 벽보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단순한 실수"라며 "민원 얘기를 듣고 현장에 나와서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수막은 어제(19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광주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빠진 채 부착된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이후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선관위에 진상 조사와 벽보 재부착을 요구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