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욱 병원장 "전남대병원 본원 9병동화로 상급종합병원 자리매김"
빛고을전남대병원 8주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추진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자리매김과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추진에 나선다.

20일 이 병원에 따르면 박용욱 병원장이 지난 16일 원내에서 열린 개원 8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병원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은 후 어려운 상황 속에도 3년째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이제 광주·전남 최초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선정을 위해 준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재택 치료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거점전담병원들은 감염 예방에 최적화된 치료시설과 전문적인 대처 역량을 갖추고 중환자, 준·중환자, 중등증 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32개 기관이 지정돼 있지만, 광주·전남에는 아직 한 곳도 없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또한 본원 의료진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종합병원급의 낮은 의료수가를 적용받아 손실이 이어지자 본원의 9병동화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병원장은 "전남대병원 9병동이 되면 안정적인 병원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상의 진료와 연구로 세계 최고의 전문의료센터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