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안보 실무그룹회의…"고농축우라늄 최소화 활동 완료"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고위급위원회 산하 핵안보 실무그룹(Nuclear Security Working Group) 제5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박영효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아트 앳킨스 미국 핵안보청 부청장보가 공동 주재하는 가운데 화상으로 회의가 열렸다.

핵안보 실무그룹은 2015년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따라 출범한 원자력고위급위원회 산하 4개 실무그룹 중 하나다.

회의에서 양국은 국제 핵안보 체제 강화를 위한 리더십을 계속해서 발휘해 나가기로 하고, 다양한 협력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과거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고농축우라늄 최소화(HEU Minimization)를 위해 한국 정부가 공약했던 활동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관련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고농축우라늄은 세계 각국이 연구용 원자로 등 민수용으로 사용하지만, 핵무기 제조에 전용될 우려가 있어 앞서 핵안보 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이 재고를 최소화할 것을 장려했다.

한미 양측은 차기 회의를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참여했고 미국은 에너지부 및 핵안보청, 국무부, 국방부, 원자력규제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