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한파까지…'강행군' 李·尹 건강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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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라지차'로 목관리…윤석열은 '밥심' 체력유지
17일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서고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연일 유세전 강행군에 나서고 있는 여야 대선 후보들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운동 첫날부터 유세 현장을 쉴새 없이 누비며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쏟아지는 악수 요청을 마냥 뿌리치기도 애매한 상황이지만 혹여나 후보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면 최소 일주일은 현장 선거 운동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박빙의 선거구도 속에 치명타를 입을 우려가 있다.
후보들로서는 어떻게든 코로나 감염은 피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또 영하의 칼바람을 맞으며 유세차 위 연설을 이어가는 만큼 당 관계자들은 목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후보의 경우 특유의 '체력'을 강점으로 강행군 유세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선대위 관계자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세전에서는 후보의 목소리가 최고의 무기인 만큼 이 후보 역시 목 관리에 신경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차 안에 도라지 차를 비치해두고 마시기 시작했다.
목이 잠기고 쉬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도 지지자들과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지자들 근처에서도 주먹 악수나 눈인사로 악수를 대체하는 편이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유세를 주최하는 저희로서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또 철저히 준수하면서 해야 하니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며 "19대 대선 때보다는 많이 움츠러든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 역시 지난 16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정책협약식 및 택시 4단체 정책협약식 참여를 위해 간담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을 향해 "제가 손을 꼭 잡고 싶은데 요즘은 오미크론이 세다고 해서… 접촉을 안 하는 게 예의라 여기서 인사드린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윤 후보 또한 평소 다져온 체력과 함께 '밥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목 관리를 위해 별도로 챙기는 식품은 없다.
다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마른 누룽지와 견과류, 물을 틈틈이 마시며 체력 보충을 한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촘촘한 동선 탓에 치즈김밥 등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신에 중간중간 들르는 휴게소에서 '통옥수수' 등을 사서 즐겨 먹는다고 한다.
선거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목 관리 조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통화에서 "유세차 스피커는 청중을 향해 있어서 후보가 자신의 연설 목소리를 바로 못 듣는다.
그러면 목소리가 작은 줄 알고 음성을 더 높이게 돼 있다"며 "충분히 목소리가 들리니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설 시에 마스크를 벗는 만큼 방역 관리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유세 전후로 유세차를 소독하고 윤 후보가 쓰는 마이크는 별도로 커버를 씌운다.
또 가습기 형태의 공중 방역기를 설치해 비말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윤 후보는 수시로 자가 진단키트를 통해 확진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되도록 지지자들에게 멀리서 주먹 인사만 하든지 손만 흔드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열광하고 환호할 경우 또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운동 첫날부터 유세 현장을 쉴새 없이 누비며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쏟아지는 악수 요청을 마냥 뿌리치기도 애매한 상황이지만 혹여나 후보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면 최소 일주일은 현장 선거 운동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박빙의 선거구도 속에 치명타를 입을 우려가 있다.
후보들로서는 어떻게든 코로나 감염은 피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또 영하의 칼바람을 맞으며 유세차 위 연설을 이어가는 만큼 당 관계자들은 목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후보의 경우 특유의 '체력'을 강점으로 강행군 유세를 소화하고 있다.
다만 선대위 관계자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세전에서는 후보의 목소리가 최고의 무기인 만큼 이 후보 역시 목 관리에 신경을 쓰려 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차 안에 도라지 차를 비치해두고 마시기 시작했다.
목이 잠기고 쉬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도 지지자들과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지자들 근처에서도 주먹 악수나 눈인사로 악수를 대체하는 편이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유세를 주최하는 저희로서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또 철저히 준수하면서 해야 하니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며 "19대 대선 때보다는 많이 움츠러든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 역시 지난 16일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정책협약식 및 택시 4단체 정책협약식 참여를 위해 간담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참석자들을 향해 "제가 손을 꼭 잡고 싶은데 요즘은 오미크론이 세다고 해서… 접촉을 안 하는 게 예의라 여기서 인사드린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윤 후보 또한 평소 다져온 체력과 함께 '밥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목 관리를 위해 별도로 챙기는 식품은 없다.
다만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마른 누룽지와 견과류, 물을 틈틈이 마시며 체력 보충을 한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촘촘한 동선 탓에 치즈김밥 등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신에 중간중간 들르는 휴게소에서 '통옥수수' 등을 사서 즐겨 먹는다고 한다.
선거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목 관리 조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유세본부장은 통화에서 "유세차 스피커는 청중을 향해 있어서 후보가 자신의 연설 목소리를 바로 못 듣는다.
그러면 목소리가 작은 줄 알고 음성을 더 높이게 돼 있다"며 "충분히 목소리가 들리니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설 시에 마스크를 벗는 만큼 방역 관리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유세 전후로 유세차를 소독하고 윤 후보가 쓰는 마이크는 별도로 커버를 씌운다.
또 가습기 형태의 공중 방역기를 설치해 비말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윤 후보는 수시로 자가 진단키트를 통해 확진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되도록 지지자들에게 멀리서 주먹 인사만 하든지 손만 흔드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열광하고 환호할 경우 또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