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의 위상…'파트너스 데이'에 전 세계 86개사 총집결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온라인으로 ‘2022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86개 파트너사가 참여했고, 권영수 부회장(사진)과 김명환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대거 참석했다. LG 측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구매 운영계획과 품질 확보 방안,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 등을 공유했다. 파트너사에 원재료 수급 안정과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 현지 생산능력 확대 등을 요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로 있던 2019년부터 매년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최근 행사 이름을 ‘파트너스 데이’로 바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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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파트너사(협력회사)와 협업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는 상생과 협력"이라며 "국내외 파트너사와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적극 나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 온라인으로 '2022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86개 파트너사가 참여했고, 권 부회장과 김명환 사장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구매 운영계획과 품질 확보 방안,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 등을 공유했다. 이어 파트너사에 원재료 수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 현지 생산능력 확대, 최고 수준의 품질 등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소속으로 있던 2019년부터 매년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최근 행사 이름을 '파트너스 데이'로 바꿨다. 내부적으로는 협력회사 대신 파트너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구매 부문 내 파트너사의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배터리 셀·팩 상생팀)을 만들기도 했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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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플라자]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월 8일 지난해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와 수율 등 생산성 개선 노력에 따라 전년 대비 4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규모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은 4.3%를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에너지 저장 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 SK이노베이션에서 받은 분쟁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됐다.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16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9179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볼 때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4394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이 늘면서 매출은 3분기보다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GM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3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8% 높은 19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4% 증가한 수치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원통형 배터리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등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해 매출 목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6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지난해 투자액 4조원보다 58% 증가한 액수다. 올해 투자 계획에는 GM과의 합작회사 및 기존 해외 거점인 미국 미시간, 중국 난징공장 생산 능력 증설과 연구·개발(R&D) 투자도 포함됐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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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 들어가는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의 최대 납품업체인 이티에스(ETS)가 올해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일감을 대규모로 수주하면서 연간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를 앞세워 2024년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산업자동화 장비업체인 ETS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 증가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수주가 예상돼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수출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의 70%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나온다. 2차전지 제조의 핵심인 ‘전해질 주입 공정’의 경우, 몇 년째 LG에너지솔루션에 장비를 단독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TS 조립공정 장비로 생산된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기아, 르노삼성 등의 전기차에 장착되고 있다. 나머지 매출 30%는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스마트폰 검사 장비 등이 차지한다.2차전지 조립공정은 △양극(＋)과 음극(－) 용접 △파우치 성형 △파우치에 배터리 넣기 △전해액 주입 △파우치 밀봉 등 6단계를 거친다. 이 회사는 6단계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생산한다. 만들기 가장 어려운 ‘전해액 주입’ 장비는 가장 빠르게 정량을 주입하는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해액이 정량과 다르게 주입되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화재 위험도 커진다.윤진국 ETS 대표는 “ETS 장비로는 분당 최고 30개의 중대형 자동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일본 기업은 분당 12개 수준”이라며 “이 분야에선 일본이 우리 기술을 따라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 덕분에 ETS는 2019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유니콘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윤 대표는 삼성SDI에서 2차전지 설계를 담당하던 엔지니어였다. 일본 기업이 국내 관련 장비 시장을 장악한 사실에 자극받아 2012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ETS 임직원 140명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청년 신입사원이 몰렸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생산량을 2.7배로 늘릴 것으로 보여 이 회사의 미래도 밝을 전망이다.윤 대표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 생산 장비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먹거리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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