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버즈…대형 할리우드 영화가 몰려온다

내달 1일 '더 배트맨' 필두로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등 상반기 속속 개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을 미뤄 온 한국 영화들이 여전히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할리우드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첫 타자는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히어로 영화 '더 배트맨'이다.

'더 배트맨'은 2년 동안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던진 단서를 풀어가면서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추리극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새로운 배트맨을 맡았다.

패틴슨은 2020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에 캐스팅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선 무자비한 영웅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리들러 역의 폴 다노, 캣우먼 역에 조이 크라비츠가 새로운 대립과 공조 관계를 형성한다.

'렛미인', '혹성탈출'의 맷 리브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마블의 초강력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도 돌아온다.

5월 개봉을 확정한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지난 14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24시간 만에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누적 조회 수 2천640만 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모든 것을 새롭게 정립할 멀티버스 전쟁으로 세계관의 무한한 확장을 알릴 예정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웡 역의 베네딕트 웡, 크리스틴 팔머 역의 레이철 매캐덤스, 모르도 역의 추이텔 에지오포 외에 완다 역의 엘리자베스 올슨과 새로운 캐릭터를 맡은 소치틀 고메즈가 합류했다.

디즈니 플러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마이클 월드론이 각본을 쓰고,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3부작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했다.

6월에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와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개봉이 예고된 상태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레전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용감한 영웅 버즈의 첫 솔로 무비로,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다.

막중한 임무를 안고 우주로 나선 버즈는 미지의 행성과 기지 곳곳에서 위험천만한 미션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을 마주한다.

'도리를 찾아서' 공동 연출을 맡았던 앵거스 매클레인이 연출하고, '소울', '인사이드 아웃', '업'으로 아카데미 3관왕을 차지한 피트 닥터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가 버즈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쥬라기 공원'에서 이어진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쥬라기 공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93년 영화로 만들어 흥행에 성공한 뒤 시리즈로 이어져 왔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시리즈도 앞선 두 편이 전 세계에서 3조6천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앞선 작품인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2018)의 4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있던 섬 이슬라 누블라가 파괴된 이후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이 도심에 출몰하고, 인간은 인류 역사상 겪어본 적 없는 가장 위협적인 생명체에 맞서야 한다.

'쥬라기 월드' 1편을 연출했던 콜린 트러보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스필버그 감독과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 샘 닐 등 '쥬라기 공원' 시리즈 멤버들도 가세했다.

마스 미켈센이 새로 합류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도 오는 4월 개봉을 예고한 바 있다.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리퀄(작품 속 이야기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 시리즈로, '신비한 동물사전'(2016)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