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유세용 버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현재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안치된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중이다.

선거운동 차량 18대의 운용을 중단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70대와 50대 선거운동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처음 발견 당시 70대 A씨 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한명은 유세차량의 기사이고, 다른 한명은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라고 국민의당 측이 밝혔다.

입원 중인 환자는 강원지역 유세 차량을 운전하는 차량 기사다.

경찰은 차량 내 자가발전 장치 가동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 등을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 운영 방식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래핑 유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가 난 유세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사고 소식을 듣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곧장 이동,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은 일단 16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에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당에 부담되는 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