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소양강댐 조성으로 수몰된 6개 면과 38개 리가 49년 만에 전시관에서 부활한다.
강원 춘천시는 소양강댐 물문화관 1층 워터 라운지에 조성한 수몰전시관이 오는 3월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1973년 소양강댐이 건설되면서 6개 면 38개 리의 3천200여 가구가 물에 잠겼다.
수몰지역은 옛 춘성군 동면 상걸리·북산면 내평리 등 춘천시 2개 면 22개리, 양구 남면 수인리·남면 명관리 등 양구군 2개 면 6개리, 인제읍 상동리·남면 탐전리 등 인제군 2개 면 10개 리다.
하지만 수몰 지역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록은 부족했다.
이에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몰전시관을 조성했다.
준공은 오는 24일이다.
수몰전시관에는 수몰 전 마을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된다.
이날 수몰 전 자료 기증식도 가졌다.
기증 자료는 내평리 전경 사진 24점과 당시 내평국민학교(초등학교) 상장 3점, 주민들이 기억을 되살려 그린 기억지도 등이다.
이철호 시 관광과장은 "잊고 지냈던 수몰 지역을 되살리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