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사과 후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이 사무총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의 사과문을 언급하며 "정중한 글이었으나 이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사과를 거부한 이유로 "문제는 사과문의 문장이 아니라, 사고는 김현지 실장이 치고 사과는 주변 사람들이 돌아가며 하는 이 기이한 '대리 사과 릴레이'에 있다"고 지적했다.이 사무총장은 "김현지 실장이 강선우 장관 지명자에게 전화를 돌렸을 때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신 고개를 숙였고, 문진석·김남국 텔레그램 논란에서도 김현지 이름이 등장했지만 사퇴와 수습은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영빈관 논란을 언급하며 "국가 공식 행사에서 초대한 손님에게 면박을 준 무례함에 대해 왜 당의 대변인이 대신 송구함을 전하는가"라고 반문했다.또 "일개 부속실장의 오만한 언행 수습을 위해 입법부 의원, 행정부 실장, 공당의 대변인이 앞다퉈 방패막이로 나서는 이 비정상적인 풍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비판했다.이 사무총장은 "이쯤 되면 명확해진다"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여당 대변인이 상전 모시듯 수습에 나서는 존재, 그가 바로 이 정부의 'V0'이자 '살아있는 성역'이라는 고백 아닌가"라고 주장했다.김현지 실장을 향해서는 "본인이 직접 저지른 무례와 의혹에 대해 단 한 번도 직접 입을 열지 않는 그 고고함은 어디서 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4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비서실장 등 요직을 맡았던 천준호 의원이 동행했다. 김민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한 의원을 비롯해 진성준, 박정, 백혜련 의원이 출마한다.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출범 7개월 차, 민생 입법과 내란 척결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지도부 공백이라는 비상 상황을 맞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3선인 한 의원은 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전략기획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 의원은 출마 공약으로 지방선거 승리, 당·정·청 원팀 체계 강화, 속도감 있는 입법 성과, 완전한 내란 청산 등을 제시했다. 당·정·청 협력과 관련해서는 “원내지도부 내에 당·정·청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임위별 당·정 회의를 실질화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한 의원은 당·정·청 간 소통을 조율해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제 장점 중 하나가 당·정·청 현장에서 일해온 경험"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3년간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대야(對野) 관계와 관련해서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서 야당과의 협상을 총괄하며 여러 입법 과제를 처리해 봤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민생과 국정 운영이 지체되지 않도록 국회
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4일 출국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참모들의 환송을 받은 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베이징행 전용기에 올랐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6년 만이다.이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한중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회담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새해 들어 처음으로 갖는 외국 정상과의 공식 회담이기도 하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중국 내 한류 제한 조치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 서해 구조물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이 대통령은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6일에는 중국의 경제 사령탑으로 불리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하며 한중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도 면담한다.방중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이후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