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운 나눕니다" 우주에서 진주로 떨어진 운석 시에 기탁
경남 진주시는 진주에 떨어진 운석 중 하나를 기탁받았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3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진주 운석은 모두 4개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몇몇 파편이 더 존재했다.

이번에 진주시에서 기탁받은 운석은 네 번째 운석과 같은 날(2014년 3월 17일) 대곡면 단목리 유리온실에서 발견된 다섯 번째 운석이다.

발견자인 고(故) 김효섭씨 아들 명수씨는 진주에 떨어진 우주 기운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 좋은 기운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먹만 한 크기에 무게 150g가량의 운석 표면에는 대기권을 통과하며 마찰열에 의해 검게 탄 흔적인 '용융각'이 잘 드러나 있다.

진주시는 기탁받은 운석 판별 절차를 거쳐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에서 임시 보관하고 전시할 예정이다.

당시 진주에 떨어진 운석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의 한 종류로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운석은 처음 발견한 사람이 주인으로 소유권을 갖게 된다.

당시 정부에서는 운석의 매입을 위해 나섰지만, 소유주와의 의견 차이로 불발됐다.

2014년 12월 통과된 '진주운석법'은 소유주들의 운석 등록제와 국외 반출 금지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