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새 학기 '전교생 3% 확진·등교중지 비율 15%' 지표 활용

서울 학생 확진자 1주간 5천764명…직전 주보다 2배 이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1주간 서울 학생 확진자가 직전 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해 5천 명을 훌쩍 넘겼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5천764명으로 직전 주의 2천755명보다 3천9명 급증했다.

교내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은 589명으로 직전 주보다 157명 늘었지만, 교내 감염 비율은 10.2%로 5.5%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 1·2학년의 1만 명 당 확진자 발생률이 85.8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초등학교(80.8명), 유치원(51.3명), 중학교(30.5명), 고등학교 3학년(30.2명) 등이 이었다.

서울 학생 확진자 1주간 5천764명…직전 주보다 2배 이상↑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568명 발생했다.

1주간 서울시 확진자 대비 교육청 확진자 비율은 8.2%로 직전 주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3월 새 학기 학교별 학사 운영 유형을 교육부 기준과 마찬가지로 ▲ 정상교육활동 ▲ 전체 등교하고 교과·비교과활동 제한 ▲ 밀집도 조정을 통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 전면 원격수업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학교 단위 전면 원격수업 전환 기준은 학교별 업무 연속성 계획(BCP)을 수립할 때 사전에 정하도록 하고 교육청 단위의 원격수업 전환은 감염·등교 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방역 당국 간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

등교 유형을 정하는 기준으로는 교육부가 제시한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또는 '학년 내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 지표를 활용한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돌봄, 소규모학교는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새 학기 학교 방역을 위해 방역 인력과 학교보건 지원 강사를 확충하고 방역물품 구입비와 소독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관내 음악·영화·국악·실용음악·연기 학원 1천733곳에 대해 방역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