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앞으로 다가온 전주국제영화제…코로나 확산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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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연일 5만여명…레드카펫·전주돔 개막 차질 우려
영화제 조직위 "축제 정상화 방침에 변함 없어…확산세 주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축제 정상화'의 돛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5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면서 자칫 오프라인 개최 계획이 흐트러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제23회 영화제 일정(4월 28일∼5월 7일)을 확정, 공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온라인 상영 중심으로 축소 운영해온 축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작품 230여편, 500회차 상영 계획을 밝히며 축제의 중심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제19회(241편·536회차), 제20회(265편·559회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화 '취화선', '세기말', '금홍아 금홍아' 등 유수의 작품을 흥행시킨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회고전도 준비 중이다.
'골목에서 만나는 영화'를 표방하는 골목상영회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도 기획했다.
이런 배경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렸다.
그러나 축제 정상화 계획 발표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중순까지 3천∼4천명 수준으로 관리되던 확진자 수가 1월 말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1월 말 1만명을 돌파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더니 2월 13일 기준 5만4천명을 훌쩍 넘겼다.
불과 몇 주 사이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 예상 밖으로 흐르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의 고민은 깊어졌다.
개막식이 열리던 '전주 돔(dome·반구형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다시 세우고, 배우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는 '레드카펫' 행사도 치르려던 계획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성대하게 레드카펫을 깔았던 지난해 10월과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여전히 축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염병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방역 계획을 면밀히 세우면서 여전히 오프라인 개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예매 가능 좌석을 상영관 전체의 1/3로 제한했던 지난해보다 더 개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자와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사람만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거나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필수 방역도 이행하기로 했다.
또 제21회, 제22회 영화제처럼 상영작 일부를 국내 실시간동영상 서비스(OTT)로도 스트리밍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혹여 영화제를 온라인 밖으로 온전히 끄집어낼 수 없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아직 영화제까지 2개월도 더 남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에 어떤 방역 지침이 내려질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는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도 더 많은 관객이 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화제 조직위 "축제 정상화 방침에 변함 없어…확산세 주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축제 정상화'의 돛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5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면서 자칫 오프라인 개최 계획이 흐트러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제23회 영화제 일정(4월 28일∼5월 7일)을 확정, 공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온라인 상영 중심으로 축소 운영해온 축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작품 230여편, 500회차 상영 계획을 밝히며 축제의 중심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제19회(241편·536회차), 제20회(265편·559회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화 '취화선', '세기말', '금홍아 금홍아' 등 유수의 작품을 흥행시킨 태흥영화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한 회고전도 준비 중이다.
'골목에서 만나는 영화'를 표방하는 골목상영회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도 기획했다.
이런 배경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렸다.
그러나 축제 정상화 계획 발표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중순까지 3천∼4천명 수준으로 관리되던 확진자 수가 1월 말부터 급격히 늘어났다.
1월 말 1만명을 돌파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더니 2월 13일 기준 5만4천명을 훌쩍 넘겼다.
불과 몇 주 사이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코로나 상황이 예상 밖으로 흐르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의 고민은 깊어졌다.
개막식이 열리던 '전주 돔(dome·반구형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다시 세우고, 배우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는 '레드카펫' 행사도 치르려던 계획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성대하게 레드카펫을 깔았던 지난해 10월과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연히 다르다.
그런데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여전히 축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염병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방역 계획을 면밀히 세우면서 여전히 오프라인 개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예매 가능 좌석을 상영관 전체의 1/3로 제한했던 지난해보다 더 개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자와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사람만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거나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필수 방역도 이행하기로 했다.
또 제21회, 제22회 영화제처럼 상영작 일부를 국내 실시간동영상 서비스(OTT)로도 스트리밍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혹여 영화제를 온라인 밖으로 온전히 끄집어낼 수 없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아직 영화제까지 2개월도 더 남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영화제가 열리는 시기에 어떤 방역 지침이 내려질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는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도 더 많은 관객이 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