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남부에서 14일 오후 한 개 선로로 달리던 두 도시고속전철이 정면충돌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빌트 등이 보도했다.

기관사는 아직 차량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뮌헨서 도시고속전철끼리 정면충돌…1명 사망·40여명 부상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도시고속전철 7호선 볼프하우젠 방면 뮌헨 에벤하우젠 섀프트라른 역 인근에서 일어났다.

강력한 충돌 여파로 전철 한량은 바퀴와 분리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탈선한 전철을 둘러싸고 사람들은 울타리를 잡고 선로 주변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뮌헨 경찰 대변인은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낮은 두 자릿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몹시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메르쿠르에 "전철이 에벤하우젠역 근처에 잠시 정지했는데 갑자기 큰 폭음이 나더니 앞으로 날아갔다"면서 "전철 안에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후 객실에 연기가 자욱해져서 승객들이 대피했다"면서 "나가면서야 두 개의 기관차가 서로 충돌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노선은 전면 폐쇄됐으며, 현장에는 구조인력이 대거 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