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조사…"모바일 QR코드 도입으로 스마트폰 전환 늘어"
삼성 스마트폰 지난해 베트남서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연간 전체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28%, 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노이와 호찌민 인근 지역의 공단이 통째로 봉쇄되는 비상사태가 벌어져 삼성전자 현지 공장도 생산 차질을 겪은 바 있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최저 기록이었으나, 백신 접종률 증가와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삼성전자 및 중국 업체의 베트남 내 물류 활동이 재개됐고 이에 시장도 빠르게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QR 코드를 도입한 것도 스마트폰으로의 전환 또는 기기 업그레이드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베트남 내 연간 출하량은 재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재작년까지 베트남 내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애플은 지난해 연간 전체 출하량이 재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