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후보가 지역 발전 이루겠나"…규제 완화 한목소리

"대선 후보 중 누가 강원도 발전을 이끌지, 또 역대 어느 정권이 집권했을 때 강원도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뤘는지를 판단해 주십시오."
여, 평화특별자치도 vs 야, 경제특별자치도…강원 공약 발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4일 여야 강원도당이 각 대선 후보의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날 오전 도당 회의실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원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강원권 발전 7대 광역 공약을 중심으로 18개 시군의 89개 세부 과제, 강원 미래 비전 공약 5대 세부 추진 계획을 내놨다.

7대 광역 공약에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 조성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 조성이 담겼다.

또 수소·풍력·바이오 등 그린에너지 메카 육성, 해양·산악·내륙 활용 미래형 관광거점 조성, 국가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 폐광 및 접경지역 지속 가능 경제 자립 기반 마련 등도 포함했다.

남북경제협력 및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등 접경지역을 평화지역으로 탈바꿈하는 제4기 햇볕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남북관계, 자원규제, 군사 규제 등 3중 희생에 따른 강원도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한 만큼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여, 평화특별자치도 vs 야, 경제특별자치도…강원 공약 발표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이날 윤석열 후보의 강원권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역시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및 혁신적 규제 개혁 실시를 가장 먼저 꺼내 보였다.

군사, 환경, 농업, 산림 등 각 영역에서 규제의 빗장을 풀고 도내 18개 시군의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한 법률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강원형 고속도로·철도 교통 네트워크 구축, 5대 권역별 특화 신성장 산업 집중 육성,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및 대체 산업 육성을 담았다.

또 오색케이블카 건설 등 5대 거점별 관광테마파크 개발로 글로벌 관광 도시화, 강원도 탄소중립 특구 조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농·임·수산업 실현 등을 7개 공약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 강원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대선은 기득권 양당 후보에 대한 혐오감이 역대 최대로 형성됨으로써 대선 이후 정치 시계를 안개 속으로 내몰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 체제로는 기후 위기, 불공정, 불평등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도내 각 정당은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 오는 15일 오전 도심 곳곳에서 첫 선거 유세에 나선다.

여, 평화특별자치도 vs 야, 경제특별자치도…강원 공약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