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 다량 매장된 일라이트를 이용해 키운 콩나물의 유용 성분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몰레큘스'(Molecules)에 등재됐다.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처리 콩나물 항산화성분↑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 연구결과에는 일라이트를 이용해 키운 콩나물의 비타민C, 무기질 성분이 수돗물로 키운 일반 콩나물보다 각 1.9%, 11.2% 높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인 총프로페놀과 총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각 2.3%, 20.6% 높다.

이번 연구는 이 지역 소재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아오스가 경북대학교에 의뢰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일라이트가 식물의 성장 촉진과 기능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효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렴한 비용으로도 콩나물의 수율과 영양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영동 일라이트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 원적외선 방사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동군에 5억t가량이 매장돼 있다.

영동군은 일라이트 산업을 '100년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이 광물을 활용한 의약외품, 의약품, 식품첨가물 분야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