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부족으로 중단된 조치원 우회도로 건설도 재추진
1905년 경부선 철도 개설로 분리된 세종시 조치원읍 동서를 하나로 연결하는 도로가 다음 달 개통된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죽림리와 남리를 잇는 동서연결도로를 3월 중순 완공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도로는 조치원읍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부선 철도 밑으로 개설한 총연장 270m·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차도로, 2017년 12월부터 43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경부선 철도 동쪽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쪽 지역 발전을 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사업 타당성 부족으로 중단된 조치원 우회도로 건설사업도 주변 여건이 바뀐 점을 고려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조치원읍 시가지 통과로 인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조치원읍 번암4거리와 전동면 신죽리 구간(총연장 7.7km)에 개설된다.

시 관계자는 "조치원읍 서부권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업 타당성 확보 가능성이 커졌다"며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