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정치(이재명, 공약보따리 메고 중원행…"궁예·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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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보따리 메고 중원행…"궁예·최순실·주술" 尹맹폭
"행정수도 명문화", '충청 사위' 내세워 표심 자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충청권 공약 보따리를 잔뜩 들고 '중원'을 공략했다.
대전에서 시작해 세종, 천안, 청주로 이어진 일정 내내 '충청의 사위'를 강조하며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을 파고들었다.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 강도는 한층 고조됐다.
대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부동층이 집결한 중원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4개 도시에서 잇따라 진행된 야외 연설에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무속인 논란',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총망라하며 윤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천안 연설에서 "여러분의 운명이 점쟁이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 개와 쌀 한 움큼, 그리고 부채도사의 부채에 따라 결정이 되길 바라느냐"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청주 연설에서는 "(윤 후보를 당선시켜)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에게 우리 운명을 맡길 것인지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느냐"며 "거만하고 위험한 이 엉터리를 여러분은 용인하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문재인 정부는) 겁 없이 검찰 인사를 했다"는 발언을 두고는 "어떻게 감히 검사 나부랭이가 선출 권력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고도 했다.
이 밖에도 "(윤 후보가 당선되면)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를,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한탄했던 그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 등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당일치기 일정이었지만 지역 공약으로 물량공세에 나섰다.
대전 7개, 세종 6개에 이어 충남과 충북 공약도 7개씩 발표했다.
공약의 주요 뼈대는 앞서 공개됐던 것이지만 더 진화된 정책들도 엿보였다.
특히 세종시 대표 공약인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을 두고는 보다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헌법개정 때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규정을 하나 넣고 '세종을 수도로 한다'는 법을 만들면 기존 위헌 판결과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며 "5·18 정신이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의 책무 등을 명기한다든지,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정도는 합의가 쉽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행정수도 명문화", '충청 사위' 내세워 표심 자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충청권 공약 보따리를 잔뜩 들고 '중원'을 공략했다.
대전에서 시작해 세종, 천안, 청주로 이어진 일정 내내 '충청의 사위'를 강조하며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을 파고들었다.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 강도는 한층 고조됐다.
대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부동층이 집결한 중원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4개 도시에서 잇따라 진행된 야외 연설에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 '무속인 논란',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총망라하며 윤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천안 연설에서 "여러분의 운명이 점쟁이 또는 주술사가 던지는 엽전 몇 개와 쌀 한 움큼, 그리고 부채도사의 부채에 따라 결정이 되길 바라느냐"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암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청주 연설에서는 "(윤 후보를 당선시켜) 다시 최순실 같은 사람에게 우리 운명을 맡길 것인지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다시 최순실을 불러내고 싶느냐"며 "거만하고 위험한 이 엉터리를 여러분은 용인하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문재인 정부는) 겁 없이 검찰 인사를 했다"는 발언을 두고는 "어떻게 감히 검사 나부랭이가 선출 권력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고도 했다.
이 밖에도 "(윤 후보가 당선되면)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를,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한탄했던 그 악몽이 다시 시작되려 한다",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 등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당일치기 일정이었지만 지역 공약으로 물량공세에 나섰다.
대전 7개, 세종 6개에 이어 충남과 충북 공약도 7개씩 발표했다.
공약의 주요 뼈대는 앞서 공개됐던 것이지만 더 진화된 정책들도 엿보였다.
특히 세종시 대표 공약인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을 두고는 보다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는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기능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헌법개정 때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규정을 하나 넣고 '세종을 수도로 한다'는 법을 만들면 기존 위헌 판결과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며 "5·18 정신이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의 책무 등을 명기한다든지,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정도는 합의가 쉽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