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이자 '팍스로비드' 승인…"제로 코로나 변함없을 것"(종합)
중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수입 등록을 승인했다.

12일 신랑신문(新浪新聞) 등에 따르면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전날 의약품 특별 심사 절차에 따라 팍스로비드 수입 등록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알약 형태의 먹는 항바이러스제다.

이 약의 1회 복용분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으로 돼 있다.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팍스로비드는 18세 이상이면서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등 증상을 보이고, 당뇨, 비만, 심장질환, 60세 이상 고령 등 위험 요인이 한 가지 이상 있는 경우에 처방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팍스로비드 승인에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팍스로비드는 기저질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일 뿐 일반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호흡기 전문가인 왕광파(王廣發) 베이징대 제1병원 주임은 글로벌타임스에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중국의 문을 열 때가 아니다"며 "압축적이며 통합적인 감염병 방지 정책이 변함없이 계속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신 분야 전문가 좡스리허(莊時利和)도 "어떤 약도 팬데믹을 막을 수 없다"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전략을 고수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