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48시간내 떠나라' 하는데 중국은 우크라 대피 권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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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내놓은 고지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 관계 정세가 다방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각종 의견이 나타나지만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같은 고지는 미국 백악관이 미국인들에게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한 것과 우크라이나 정세 인식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침공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공격은 공습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날짜나 시간을 정확히 집어낼 수 없지만, 그것은 '매우 매우' 분명한 가능성"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가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은 현장에서의 미국의 판단과 전망에 근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에게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에게 철수 권고를 내렸고, 일본과 네덜란드 등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