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모르는 날씨와 인생 이야기"…12일 JTBC 첫 방송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첫 기상청 드라마, 신선함에 끌렸죠"
"기상청을 자세히 다룬 첫 드라마라는 신선함에 겁 없이 들어갔다가 제일 힘들었던 작품이 됐어요.

그래서 더 뿌듯하고 좋습니다.

"
'로맨스의 여왕' 배우 박민영(36)이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으로 돌아왔다.

그는 1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의학 드라마나 법학 드라마와 달리 기상청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일부 다큐멘터리를 참고해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민영은 이번 작품에서 냉철한 성격의 원칙주의자 진하경 역을 맡았다.

5급 기상직 공무원 시험을 단숨에 패스한 최연소 총괄 예보관이다.

그는 "이번이 세 번째 직장 로맨스인데 처음으로 시베리아 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올 것 같다.

'저 정도면 남자친구한테 차일만 하지' 공감하실 것"이라며 웃었다.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첫 기상청 드라마, 신선함에 끌렸죠"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될 송강(28)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좋아하시는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면서 "이전 출연작을 살펴봤는데 함께 힘을 합치면 더 대단한 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송강은 "(박민영을) 어릴 적부터 TV에서 봐왔기에 굉장히 떨렸다"고 화답했다.

날씨를 사랑하는 특보 담당 이시후 역을 맡은 그는 "맑고 엉뚱한 아이라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피식 웃게 되는 포인트가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 PD는 "송강과 시후의 싱크로율은 100%"라며 "순수하고 해맑다가도 연기할 때는 진지한 송강처럼 시후도 날씨를 예측할 때 그렇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닮았다"고 칭찬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기상청과 그 속의 사람들을 그린 작품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극본을 집필한 선영 작가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작품을 위해 2년에 걸쳐 자료 조사를 하고 기상청 직원들과 8개월간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첫 기상청 드라마, 신선함에 끌렸죠"
차 PD는 "작가님께서 날씨도 사람의 인생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점이 닮아있다고 하셨다"며 "매회 기상용어가 부제가 되고 그와 관련된 인생의 상황이 버무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안에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캐릭터도 있다"며 "감정을 이입할 캐릭터를 찾으며 보면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도 "인물 개개인의 사연과 성장에 집중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사람들'에는 윤박, 유라 등도 출연한다.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