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전남도의원 "효율 높은 김 활성처리제 개발 시급"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이철(더불어민주당·완도1) 의원은 11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해양수산국 업무보고에서 김 활성처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활성처리제는 김 양식장에서 잡조제거·병해방제·성장촉진용으로 사용되며, 활성처리한 김은 색택과 윤기, 바삭함까지 좋아져 김 품질향상과 생산량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해양생태계 보존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무기산 활성처리제 사용을 금지하고 대체제로 유기산 활성처리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어업인들은 유기산 활성처리제의 효과가 떨어져 유기산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이 의원은 무기산 사용 어업인 적발보다도 효율높은 약제를 개발해 어업인들의 유기산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김 활성처리제에 대한 불신이 커 무기산을 사용하다 적발돼 고통받는 어업인들이 많다"며 "단속도 필요하지만 하루빨리 효율 높은 약제를 연구·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근본대책이다"고 말했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과 최정기 해양수산국장은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연구를 거듭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에도 수산물 수출 1위(6억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78%(201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