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 대비, 관행적 관리 개선방안 마련해야"
김총리 "올해 국제테러정세 급변할듯…테러위협, 현실로 다가와"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 "테러의 위협이 우리에게도 당면할 수 있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 구축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변화와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 국제 테러 단체들의 세력 재편 등으로 국제 테러 정세의 급변이 예상되고, 국내에서는 테러단체 자금 지원이나 테러 선전·선동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드론·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테러와 중요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 위협 등이 어느 때보다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사이버테러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현재까지 관행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취약요인은 없는지 세심하게 다시 한번 확인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테러 정세 평가를 반영한 '2022년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이 심의·의결됐다.

올해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에는 드론 등을 활용한 신종 테러에 대비해 국가중요시설에 드론탐지·차단 시스템을 보강하고 테러자금 거래제한 강화 등 법령 개정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전국에 산재한 37개 마리나항만에 대한 출입국 관리 강화 방안도 의결됐고, '국외테러 관련 재외국민 보호 및 국제협력 강화대책' '新 유형 해양테러 대응역량 강화방안' '테러대응구조대 추가 지정 등 대테러 대응능력 강화방안' 등도 논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