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태우다 불낼라…경남도, 정월대보름 앞두고 산불방지 총력
경남도는 최근 건조한 날씨 속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자 산불방지에 총력을 쏟는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15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시·군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임차헬기 7대를 투입해 공중감시활동을 벌인다.

달집태우기 행사장 주변과 산불취약지역에는 산불감시 인력 3천여명과 산불진화차 등 산불진화자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정원대보름 행사와 관련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는 산이나 주택 등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책임공무원 입회 아래 실시하도록 했다.

산불발생 위험이 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등의 개별 행사는 금지하기로 했다.

경남도 소방본부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이 기간에 도 소방본부는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 및 가용 소방력 100% 확보로 화재 초기 우세한 소방력을 동원한다.

또 행사장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마을단위 순찰 활동 강화, 산불 화재 예방 홍보,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으로 총력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예년과 비교해 달집태우기 행사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위험이 매우 커 관계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산불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