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첫 공식 연설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에 몇 가지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러분 중 일부는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공격으로 약간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그와 관련해 연중무휴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이번 세기의 상당 부분은 이곳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른바 '쿼드'(Quad·미국·인도·호주·일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멜버른에 도착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 국무장관의 첫 호주 방문이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도 외교 실무 책임자가 인도·태평양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겠다는 미국의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