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 출범…공급망 ESG 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에서 대응 전략 등을 공유하는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을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부, 대한상의,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외에 삼성전자, GS칼텍스, CJ제일제당, 신한금융지주 등 대기업 4개사, 풀무원, 연우, 다인정공, 미쉘, 나우코스 등 중소기업 11개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포럼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ESG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급망 실사 동향 및 대응 방안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최근 기업의 ESG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사에 대해서도 공급망 실사 의무가 부여되는 등 ESG 리스크 관리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부는 매월 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ESG 관련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을 산업계와 신속히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전자, 자동차, 정유, 바이오, 식품 등 주요 업종별로 공급망 실사와 관련한 평가항목 경향을 분석해 제공하고, 업종별 주요 대기업의 공급망 관리 방안 및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과 올해 발표 예정인 '중소기업형 ESG 가이드라인'의 활용 및 적용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중소·중견기업의 기본적인 ESG 역량 확충을 돕는다.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공급망 ESG 관리와 대응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ESG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지난해부터 준비 중인 K-ESG 플랫폼과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시범사업 등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