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현근택, '김혜경 의혹' 관련 "피해자 탓한 발언에 사과"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10일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등의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에 대한 최근 자신의 비판 발언과 관련,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앞으로 이에 대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등을 처음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비서 A씨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이는 전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를 바란다"며 내부 입단속을 당부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현 대변인은 지난 5일 SNS에서 A씨를 향해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와의)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며 "당시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까지 만들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던 민주당의 못된 습관이 다시 도졌다" 등의 비판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