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치료…감염 우려에 패닉 상태 빠져
캄보디아 공장 근로자 70여명, 동료 확진 소식에 '실신' 소동
캄보디아 핸드백 공장 근로자들이 일부 동료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놀라 대거 실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현지매체인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남부 타케오주의 한 마을에 위치한 핸드백 공장에서 79명의 근로자가 동료의 확진 소식을 듣고 졸도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동료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본인들도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일시적으로 정신적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6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나머지 13명은 계속 입원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당 공장의 근로자들은 모두 부스터샷까지 맞았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소식을 듣고는 놀라서 기절하거나 현기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11년에는 유해 가스 누출로 인해 직원 800여명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