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하루 사망자 1천명 웃돌아
브라질 코로나19 치료 중환자실 포화 위기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위험수위에 근접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9개 주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고 11개 주는 70%대다.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304만여 명에 달해 병상 부족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북동부 지역 일부 도시는 입원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중환자실이 이미 포화상태"라면서 "점유율이 60%를 밑도는 7개 주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병상에 여유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병상 부족으로 환자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사망자도 증가세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189명 많은 63만3천810명이다.

하루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2천677만6천620명으로 전날보다 17만7천27명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