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빌딩 가스폭발 화재…예멘반군 공격 가능성에 한때 긴장
최근 잇따라 예멘 반군의 공습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도심 빌딩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국영 WAM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부다비 당국은 이날 새벽 0시 9분께 중부 거주 지역 빌딩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소방대와 전문 구조팀이 불길을 잡고 거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상황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건물 내 가스 용기 폭발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공격 직후 UAE 주재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무인기(드론)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초부터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여러 차례 공격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아부다비 석유 시설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