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원화 60점 장르별 전시

제주 서귀포시가 '역사와 예술을 간직한 미술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이중섭미술관 등 3개 공립미술관 사업을 추진한다.

'미술관 도시' 서귀포시, 3개 공립미술관 행사 다채
서귀포시는 이중섭미술관 20주년 기념사업과 지역 예술 진흥을 위한 공립미술관 연계 활성화, 사회변화에 대응한 전시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고 올해 공립미술관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올해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미술관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고 이중섭 문화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3월부터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상설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이중섭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중섭 원화 60점을 장르별 시리즈로 구분해 전시한다.

기획전시로 이중섭미술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기증자를 테마로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 숭고한 기증 시리즈' 전시를 마련했고, 우선 3월부터 5월까지 1부 전시로 '이호재 기증전 : 아름다운 울림의 시작'이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중섭거리 25주년 기념 문화사랑방을 운영하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문화강좌 및 지역 역사 아카이빙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야외 음악극과 창작오페라, 세미나, 예술제 등 이중섭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시민들의 일상 속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 도시 조성을 위해 공립미술관 연계 공동기획전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예술인 교류 및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서귀포시 공립미술관 공동기획전은 코로나19로 단절되었던 일상을 예술과의 교감을 통해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교감의 형태'란 주제로 상반기에 열린다.

공립미술관별로 특성에 맞는 기획전시와 미술관 문턱을 낮추기 위한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시민들이 예술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열린 갤러리를 운영해 올해 47회의 대관 전시가 이뤄지며,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와 모집해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공립미술관 주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삶이 건강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