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 경찰관 끈질긴 설득에 9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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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 시보 경찰관과 동료들이 끈질긴 설득으로 70대 노인의 9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8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48분 '남편이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돈을 인출하러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내성지구대 최우영 순경과 동료들은 현장에 출동해 신고자를 안심시킨 뒤 신고자의 남편인 70대 A씨를 찾아 나섰다.
서울에 사는 둘째 아들이 아프다며 돈을 보내달라는 전화가 온 뒤 A씨가 집을 나섰는데 연락이 안 됐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은행 계좌 지급정지 조치부터 했고, 9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을 마치고 올해 1월 임용된 최 순경은 여러 차례 걸쳐 A씨에게 전화를 걸면서 아들은 무사하고, 문제의 전화는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내용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20여분 뒤 A씨와 겨우 통화가 됐으나 A씨는 최 순경의 말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았다.
최 순경의 동료들은 1시간 넘게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설명을 하며 끈질긴 설득에 나섰고, 그제야 A씨는 귀가했다.
A씨 패딩 점퍼 주머니에는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최 순경은 "전화가 되지 않으면 노부부의 소중한 생활자금 900만원이 보이스피싱 일당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48분 '남편이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돈을 인출하러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내성지구대 최우영 순경과 동료들은 현장에 출동해 신고자를 안심시킨 뒤 신고자의 남편인 70대 A씨를 찾아 나섰다.
서울에 사는 둘째 아들이 아프다며 돈을 보내달라는 전화가 온 뒤 A씨가 집을 나섰는데 연락이 안 됐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은행 계좌 지급정지 조치부터 했고, 9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을 마치고 올해 1월 임용된 최 순경은 여러 차례 걸쳐 A씨에게 전화를 걸면서 아들은 무사하고, 문제의 전화는 보이스피싱 사기라는 내용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20여분 뒤 A씨와 겨우 통화가 됐으나 A씨는 최 순경의 말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았다.
최 순경의 동료들은 1시간 넘게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설명을 하며 끈질긴 설득에 나섰고, 그제야 A씨는 귀가했다.
A씨 패딩 점퍼 주머니에는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최 순경은 "전화가 되지 않으면 노부부의 소중한 생활자금 900만원이 보이스피싱 일당에 넘어갈지 모른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