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얀은 모두의 아들"…우물에서 숨진 모로코 아이 장례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32m 깊이 우물에 빠진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다섯 살배기 라얀 오람의 장례식이 7일(이하 현지시간) 열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라얀의 장례식은 그가 살던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주 이그란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진행됐다.
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수백 명의 조문객은 울퉁불퉁한 언덕길을 마다하지 않고 묘지에 모여들었다.
공동묘지와 기도소를 가득 메운 조문객들은 이슬람식 장례식이 진행된 몇 시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한 마을 주민은 로이터 통신에 "내 나이가 50살이 넘었는데, 장례식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본다"며 "라얀은 우리 모두의 아들"이라며 슬퍼했다.
다른 주민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많은 나라 사람들이 (라얀 구조 중)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인간애에 대한 신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굴착 자원봉사자로 라얀 구조작업에 동참했던 알리 사흐라우이는 "아이를 생환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작업으로 1주일은 걸리는 작업을 닷새 만에 해냈는데 너무 슬프다"고 구조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라얀은 지난 1일 우물 보수작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나섰다가 우물에 빠졌다.
라얀이 빠져 있던 우물 바닥의 깊이는 약 32m에 달했다.
우물의 입구 직경이 45㎝에 불과해 구조원이 곧바로 진입할 수 없었다.
구조대는 우물 옆의 토사를 32m 깊이까지 수직으로 파내고, 이곳에서 다시 우물 벽 쪽으로 수평 방향의 굴을 뚫어 아이를 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당국은 지난 5일 저녁 아이를 우물 밖으로 꺼냈지만, 이미 라얀은 숨진 뒤였다.
라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모함메드 6세 모로코 국왕과 프란치스코 교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많은 유력인사가 조전을 보냈다.
/연합뉴스
라얀의 장례식은 그가 살던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주 이그란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진행됐다.
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수백 명의 조문객은 울퉁불퉁한 언덕길을 마다하지 않고 묘지에 모여들었다.
공동묘지와 기도소를 가득 메운 조문객들은 이슬람식 장례식이 진행된 몇 시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한 마을 주민은 로이터 통신에 "내 나이가 50살이 넘었는데, 장례식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 본다"며 "라얀은 우리 모두의 아들"이라며 슬퍼했다.
다른 주민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많은 나라 사람들이 (라얀 구조 중)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인간애에 대한 신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굴착 자원봉사자로 라얀 구조작업에 동참했던 알리 사흐라우이는 "아이를 생환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작업으로 1주일은 걸리는 작업을 닷새 만에 해냈는데 너무 슬프다"고 구조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라얀은 지난 1일 우물 보수작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나섰다가 우물에 빠졌다.
라얀이 빠져 있던 우물 바닥의 깊이는 약 32m에 달했다.
우물의 입구 직경이 45㎝에 불과해 구조원이 곧바로 진입할 수 없었다.
구조대는 우물 옆의 토사를 32m 깊이까지 수직으로 파내고, 이곳에서 다시 우물 벽 쪽으로 수평 방향의 굴을 뚫어 아이를 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당국은 지난 5일 저녁 아이를 우물 밖으로 꺼냈지만, 이미 라얀은 숨진 뒤였다.
라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모함메드 6세 모로코 국왕과 프란치스코 교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많은 유력인사가 조전을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