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측 "단일화 이야기 암담…세대연합론 공고히 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측이 7일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 주장이 당내에서 분출되는 상황에 대해 공개 우려를 표명했다.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론은 반문연대의 변형된 표현일 뿐"이라며 "(단일화론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현실화되니 참으로 암담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반문연대로 선거 대전략이 작동했을 때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지 경험한 바 있다"며 "1등으로 달리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후보단일화만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호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여기저기 거간 역할을 해보려는 분들이 나서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도, 우리 당에도, 우리 후보에게도 정치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과 우리 후보는 세대연합론(세대포위론)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지지층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주장해 온 세대포위론은 국민의힘이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부모 세대인 506070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의미한다.

김 실장은 "앞으로 일주일이 이번 대선판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 후보의 고독한 결단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