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버행 우려…6개월 보호예수 조건 물량 풀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4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18일 기록한 최고가 9만4400원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가가 크게 빠졌음에도 설 연휴 직후인 지난 3일과 4일에는 소폭 반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3만9550원에 비해 6.4% 올랐다.
하지만 오버행 이슈에 맞물리면서 겨우 반등으로 돌아선 주가는 다시 하락 위험에 놓였다. 7일부터 시장에 풀리는 카카오뱅크 물량은 상장이후 6개월의 보호예수 조건이 걸린 대주주 물량과 공모당시 의무보유 확약 조건을 내건 기관투자자 지분이다.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한 1억2953만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억1048만주, 국민은행 3810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 1905만주 등이 있다. 상장 전부터 지분을 보유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IPB)의 보유 물량 1064만주와 Keto홀딩스가 가진 1064만주도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외에도 상장 당시 공모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던 물량중 36.81%에 달하는 1326만주도 시장에 풀린다.
이날 풀리는 물량만 총 3억3171만주에 달해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4억7516만주의 70%에 달한다. 당장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은 대주주 물량을 제외하고 IPB와 Keto홀딩스 지분, IPO 당시 6개월 확약분만으로도 상장주식수 대비 7.27% 규모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