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9만명선 육박…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면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중화항체 값이 평균적으로 약 50배 상승했다고 일본 정부 연구팀이 밝혔다.

6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지난달 14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마친 의료종사자 약 250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방법에 따라 항체의 양을 조사했다.

그 결과 3차 접종 1개월 후의 항체 값이 3차 접종 직전 시점과 비교해 평균 49.6배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日연구팀 "화이자 3차접종 한달 후 중화항체값 50배로↑"
연구팀은 오미크론을 전제로 한 조사가 아니지만 3차 접종이 오미크론에도 일정한 감염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3차 접종을 마친 의료종사자 2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5%가 두통을 호소하는 등 접종 뒤 부작용 면에선 2, 3차 접종이 거의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관저로 관계 각료를 불러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라고 거듭 지시했다.

작년 12월부터 3차 접종을 시작한 일본의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지난 4일 현재 4.8%로 저조한 편이다.

6일 일본 전역에서는 도쿄 1만7천526명을 포함해 8만9천145명(NHK 집계)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

10만 명대로 처음 올라섰던 전날과 비교하면 1만명 가량 적지만 일요일 중에선 역대 최다치여서 감염 확산 추세가 이어졌다.

사망자는 하루 새 67명 늘었고,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1천134명으로 사흘 연속 1천 명 선을 웃돌았다.

日연구팀 "화이자 3차접종 한달 후 중화항체값 50배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