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당 독재 체제 극복해야…소수정당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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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서 45분 연설…"선거 제도 바꿔야"
'사드 추가' 尹 맹공…"선거 때만 되면 북풍, 그 맛 못 잊어"
DJ·盧 발언 인용하며 "이런 잔파도 아무것도 아냐…함께 해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정치 세력 교체가 아닌 정치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정치 제도와 선거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 앞에서 한 연설에서 "양당 독재 체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 광장에서 45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의 첫 번째 문제는 거대 정당 두 개를 두고 둘 중 하나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덜 나쁜 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로지 상대가 실패하고 실수하길 기다리는 이 구태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소수 정당도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나라가 가진 유능한 인재를 최적의 곳에 등용해야 한다"며 "네 편 내 편, 좌파 우파,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통합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준비하겠다.
민주당은 가지고 있는 거대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있다"며 "오로지 국민 우선, 국민 중심의 정치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안보를 이용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심화하고, 선제타격을 이야기하고, 중국을 비방해 위기를 증폭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획득하려 하는 안보 포퓰리즘이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함께 겨냥, "선거만 되면 북풍이 자꾸 불어서 선거 결과를 뒤집더니 그 맛을 못 잊어서 다시 전술핵 배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선제타격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한다"며 "그들을 용서해선 안 된다"고 외쳤다.
특히 윤 후보가 언급한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서는 "지금 사드 추가 배치한다고, '멸콩(멸치·콩)' 어쩌고 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를 비난하는 바람에 중국에 투자하는 관련 기업들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아냐"며 "안보와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날 연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재차 거론하며 부·울·경 지역 중도층 표심에 거듭 호소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노 전 대통령처럼 오로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실적과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저에게 국가 경영의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김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발언을 인용, "담벼락에 대고 고함치지 말고 카카오톡을 통해 손가락으로 할 말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발언을 한 뒤 "깨어있는 소수가 한 명 한 명을 설득해달라. 함께해주시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향한 공세를 염두에 둔 듯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기죽지 않는다"며 "정치 적자는커녕 서자도 아닌 얼자의 삶을 살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성과로 증명받았다.
온갖 공격이 난무하지만, 저는 쏟아지는 포탄을 성취의 토대로 삼아왔다"고 외쳤다.
그는 "열세 살에 공장에 취직해 납땜 연기를 맡으며 험하게 살아왔다"고 말을 할 때는 눈을 잠시 감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런 잔파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큰 강도 건너고, 더 큰 산도 넘었는데, 이 정도 산 하나 못 넘겠냐"고 외치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최근의 지지율 정체와 함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 등 각종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사드 추가' 尹 맹공…"선거 때만 되면 북풍, 그 맛 못 잊어"
DJ·盧 발언 인용하며 "이런 잔파도 아무것도 아냐…함께 해달라"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정치 세력 교체가 아닌 정치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정치 제도와 선거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이벤트광장 앞에서 한 연설에서 "양당 독재 체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 광장에서 45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의 첫 번째 문제는 거대 정당 두 개를 두고 둘 중 하나밖에 선택지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덜 나쁜 쪽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로지 상대가 실패하고 실수하길 기다리는 이 구태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소수 정당도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나라가 가진 유능한 인재를 최적의 곳에 등용해야 한다"며 "네 편 내 편, 좌파 우파,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통합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준비하겠다.
민주당은 가지고 있는 거대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있다"며 "오로지 국민 우선, 국민 중심의 정치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안보를 이용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심화하고, 선제타격을 이야기하고, 중국을 비방해 위기를 증폭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획득하려 하는 안보 포퓰리즘이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함께 겨냥, "선거만 되면 북풍이 자꾸 불어서 선거 결과를 뒤집더니 그 맛을 못 잊어서 다시 전술핵 배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선제타격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한다"며 "그들을 용서해선 안 된다"고 외쳤다.
특히 윤 후보가 언급한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서는 "지금 사드 추가 배치한다고, '멸콩(멸치·콩)' 어쩌고 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를 비난하는 바람에 중국에 투자하는 관련 기업들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아냐"며 "안보와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날 연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재차 거론하며 부·울·경 지역 중도층 표심에 거듭 호소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노 전 대통령처럼 오로지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실적과 실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저에게 국가 경영의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김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발언을 인용, "담벼락에 대고 고함치지 말고 카카오톡을 통해 손가락으로 할 말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발언을 한 뒤 "깨어있는 소수가 한 명 한 명을 설득해달라. 함께해주시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향한 공세를 염두에 둔 듯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기죽지 않는다"며 "정치 적자는커녕 서자도 아닌 얼자의 삶을 살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성과로 증명받았다.
온갖 공격이 난무하지만, 저는 쏟아지는 포탄을 성취의 토대로 삼아왔다"고 외쳤다.
그는 "열세 살에 공장에 취직해 납땜 연기를 맡으며 험하게 살아왔다"고 말을 할 때는 눈을 잠시 감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런 잔파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큰 강도 건너고, 더 큰 산도 넘었는데, 이 정도 산 하나 못 넘겠냐"고 외치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최근의 지지율 정체와 함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 등 각종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