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공식 훈련에서 최민정과 황대헌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공식 훈련에서 최민정과 황대헌이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중국과 만난다.

한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예선 1조에서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와 경기한다. 한국은 예선 1조 4개 팀 중 2위 안에 들거나 예선 각 조 3위 팀 중 기록 순위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진출한다.

중국은 외신들이 꼽은 이 종목 우승 후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4개 대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에서도 1위다. 특히 쇼트트랙 레전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기술코치로 선임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이탈리아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다. 올림픽에만 5번째 출전하는 베테랑 아리아나 폰타나가 포진해있다.

한국은 남자대표팀 간판 황대헌(23)과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4)을 첫 경기부터 투입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혼성계주는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이 각각 500m를 두 번에 나눠 타는 종목이다. 단거리 종목 못지 않게 빠르게 경기가 진행된다.

예선 2조에선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카자흐스탄이 경기한다. 예선 3조에선 헝가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일본, 미국이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