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이 말러의 교향곡 5번으로 정기연주회를 연다.

부산시향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8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연주할 작품은 말러 교향곡 5번이다.

인천시향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이병욱이 객원 지휘자로 나선다.

말러 교향곡 제5번은 말러 자신의 인생 단면이 투영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쓰던 시기에 그는 빈 궁정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최고의 명성과 드높은 예술적 성취를 구가했지만,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적대적인 비평가들의 공격에 건강악화와 외로움에 지쳐 있었다.

교향곡 제5번은 바로 그런 시절의 산물이다.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자신의 색깔을 노련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부산시향과 호흡을 맞춘 이병욱은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마에스트로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2018년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취임했다.

국내외 교향악단의 지휘는 물론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성을 보여준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 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를 역임했다.

2006년에는 잘츠부르크에서 주최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축제 오프닝 공연을 지휘했고, 2016년 3월에는 통영국제음악제에 참가한 일본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객원 지휘를 맡기도 했다.

예매 등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