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서 서로 제일 높은 무기 안 꺼내…저도 마찬가지"
안철수 "연금개혁 즉석 동의 얻어낸 것 큰 의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첫 4자 TV토론에 대해 "처음이라 그런지 서로 자기의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놓은 것 같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밤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대방 실력에 대한 어느 정도 탐색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연금개혁에 대해 네 사람 다 즉석에서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가 토론에서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하겠다고 우리 네 명이 공동 선언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하고, 다른 후보들이 동의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다른 후보들의 배우자 논란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포퓰리즘에 해당하는 공약과 관련해서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그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 문제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그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