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범도민 일손 돕기 참여 분위기 조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난항…강원, 내국인 인력수급 대책 추진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농촌 인력난 해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내국인 인력수급을 활성화하고자 9개 시군에 설치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올해 10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교통비·숙박비 등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도시 인력 등 외부 인력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운영해 도농 인력 중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관공서, 사회단체, 군부대 등과 협력해 범도민 농촌 일손 돕기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수도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농업 분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을 운영해 일손 돕기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로 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 난항…강원, 내국인 인력수급 대책 추진
특히 외국인 노동 인력은 이탈률이 낮고 농가 선호도가 높은 국가의 신규 도시를 발굴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면서도 인권을 존중받도록 하고자 주거·숙소지원, 거주 시설 환경개선, 근로자 보험 가입, 코로나 방역물품 구매 등 지원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무단이탈 사태 속에서도 총 13만5천283명을 지원했다.

김복진 농정국장은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농가 인력난이 가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제 농업인력 지원계획을 기반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