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공모를 통해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음성 금왕테크노벨리산업단지에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센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뒷받침하고, SK와 효성, 두산 등 민간의 액화수소 제조시설과 충전소 등 시설 투자로 발생하는 액화수소 제품의 전주기 시험·평가 시설이다.

충북 음성 금왕산단에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조성
332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5년 운영을 목표로 금왕산단 A2-5블록에 건축면적 5천215㎡ 규모로 조성된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영하 253도)으로 냉각해 액화한 것으로 기체 수소 대비 약 800배의 부피 감소가 가능해 운송·저장이 용이하다.

고압이 필요한 기체 수소와 달리 대기압 수준의 저압저장이 가능해 보관 안정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국내 대기업들도 기존의 기체 수소 개발에서 액화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 액화수소 플랜트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이 이 센터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충북은 국가 수소 안전·표준화·교육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충북혁신도시 인근에 관련 시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왔다.

충북혁신도시에는 국가 수소안전 전담 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수소 가스안전체험 교육관, 수소 상용차 부품시험평가센터, 수소충전소 부품시험소,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관련 사업이 집적화해 있다.

안창복 신성장산업국장은 "액화수소 관련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안전문화 확산, 사고 예방 능력 제고와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의 안전을 충북이 책임질 수 있도록 수소안전과 교육분야 생태계를 지속해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