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외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등 6척 화재…인명피해 없어
3일 오전 1시 59분께 울산시 남구 성외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에 묶여 있던 다른 어선 4척과 레저 보트 1대 등 총 5척으로 옮아붙었다.

당시 울산 앞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m가량으로 강하게 분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울산해양경찰서는 소방정과 경비정 등을 동원해 50여 분만에 진화했다.

또 화재 확산에 대비해 항에 계류 중인 다른 선박 선장과 선주 등에게 긴급 이동을 요청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어선 1척(5.17t)이 전소했고 다른 어선들은 부분 소실됐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화재는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화기 등 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인화성 물질 취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