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새해 첫날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 방문
중국군의 대만 공중 무력시위가 상시화하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임인년 새해 첫날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를 방문했다.

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오전 북부 신베이(新北)시 신뎬(新店) 지역에 배치된 방공미사일 지휘부 산하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인 '선댜오'(神雕) 부대를 격려차 비공개 방문했다.

차이 총통은 춘제(春節·설) 기간에도 대비 태세 유지에 전념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선댜오 부대는 수도인 타이베이(台北)의 공중 방어의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유시보는 설명했다.

대만의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는 대만 전역에 걸쳐 모두 8곳이 있다.

이외 타이중의 칭취안강(清泉崗) 등 공군기지 4곳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해 3월 말 구매한 사거리 확장형 패트리엇3(PAC-3) MSE 모델 300기를 오는 2026년까지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해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대만 내 패트리엇3 미사일 수를 384기라고 밝혔다.

대만 총통, 새해 첫날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 방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