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긴장 완화 강조"… 푸틴 "안보 불가분성 원칙 준수해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전화 통화를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총리실은 "드라기 총리는 (우크라이나) 위기 악화가 가져올 심각한 결과를 고려했을 때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에 대한 공동의 노력, 신뢰를 위한 환경 재구축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푸틴 대통령은 안보 불가분성에 대한 기본 원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알렸다.

안보 불가분성의 원칙은 한 국가의 안보 확보를 위해 다른 국가의 안보가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유럽 국가 간 합의다.

크렘린궁은 또 두 정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중단 약속을 포함한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을 서방으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