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일 진천군 이월면 육용오리 농장의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진천 육용오리 농장서 AI 항원 검출…9천300마리 살처분
도와 진천군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 출입을 통제하면서 사육 중인 오리 9천300마리 살처분에 나섰다.

사체 매몰은 전문처리업체가 담당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틀 뒤 나온다.

이 농장은 AI가 발생한 진천 종오리 농장에서 4.5㎞ 떨어져 있다.

예찰지역 안쪽이다.

도와 군은 새로운 방역대 내 58개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

반경 500m에서 3㎞ 내 보호지역에는 11개 농가가, 3㎞에서 10㎞ 이내 예찰지역에는 47개 농가가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AI 발생 건수의 38%가 1월에 집중된다"며 "가금산업 종사자들은 철새 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특히 종사자·차량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작년 11월 8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모두 5개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