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사흘째 4천명대…확진율 2배로 치솟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4천명대를 기록했고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도 치솟았다.

서울시는 30일 하루 동안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천193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날(29일) 4천185명보다 8명 늘었고, 1주일 전(23일) 1천679명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3천16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뒤 700명대까지 줄었다가 이달 18일(1천230명)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25일에는 3천명대로 치솟았고, 불과 사흘 만인 28일(4천199명) 처음으로 4천명을 넘어섰다.

이어 설 연휴로 들어선 29일은 검사 인원이 급감했는데도 다음 날 확진자 수가 오히려 늘어 확진율이 치솟았다.

하루 검사 인원은 28일 15만422명에서 29일 9만5천592명으로 5만5천명가량 줄었고, 확진율은 29일 2.8%에서 30일 4.4%로 급등했다.

최근 보름간 평균 확진율(2.4%)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서울 신규확진 사흘째 4천명대…확진율 2배로 치솟아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천148명, 해외 유입은 45명이었다.

연령대별 확진자 비중은 20대(25.1%), 10대(17.3%), 30대(17.1%), 40대(15.1%), 9세 이하(8.9%), 50대(8.7%) 순이었다.

최근 10대와 9세 이하 확진자 비중이 계속 커지는 추세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노원구 음식점에서도 확진자 9명이 추가돼 누적 37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7천325명, 격리 중인 환자는 6만1천22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1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천180명이 됐다.

/연합뉴스